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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춘향'씨의 천진암(65k)3배 즐기며 완주하기
ㆍ글쓴이 : 사무국 (yc0727@unitel.co.kr)   ㆍ조회 : 5131  
ㆍ등록일 : 2005-05-24 08:03:59  ㆍIP : 203.130.100.125
지금부터 써내려가는 글은 조직위에서 '성춘향'(여)이라는 가상의 참가자를 통하여
제2회 천진암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의 시작부터 완주까지를 한 편의 시나리오(표준)
로 작성하여 보았습니다. 주로상황은 일 주전(5월21일 연습주때)을 참고 하였습니다.

성명: 성춘향
나이: 38세
가족: 남편외 1녀1남
경력: 풀코스 5회 완주

1.집에서 대회장까지

풀코스 마라톤을 몇번 완주하고, 더 긴 거리인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100km라는 초장거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망설이던중 마침 65km 울트라대회가 있어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마음이 끌렸던 것은 '둥근소리'의 공연과
마술쇼가 출발전 이루어 진다는 것이었다.


일찍 퇴근 하고 온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소풍가는 기분으로 대회장으로 나섰다.
전철을 타고 강변역에 도착하여 13-2번을 타고 도수초교에 도착하니 5시경
100km참가자들이 출발준비에 여념이 없다. 형형색색 차려 입은 울트라 복장은
처녀 출전하는 본인을 들뜨게 하고 있다. 울트라 선배님을 보는 것 만으로도
벌써 내가 울트라 런너가 된 기분이다.

배번호,참가기념품,태그를 수령하고, 나도 울트라 복장으로 갈아 입고 준비중이다.
드디어 100km참가자들이 출발하고, 대회장은 공연분위기로 바뀐다.

타이탄 두대로 맞물려 만든 간이무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다는 느낌이다.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가 기타소리와 하모니카와 잘 어울려진 하모니가
퇴촌면의 신선한 공기를 뚫고 관객의 귀에 울려 퍼진다. 

같이 따라온 남편도 박수를 치며, 옛날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하다. 아이들은 
어리둥절 아빠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덩 달아 즐겨워 하고 있다.

1부가 공연이 끝나고  곧이어 마술쇼의 공연이 시작이 되었다. TV에서 봐왔던
마술쇼가 이런 대회장에 직접보니 또 색다른 맛이 있다. 마술쇼가 진행 중에
100KM 주자들이 천진암 갔다 오며, 도수초교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몇명의 주자
공연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시간은 어느덧 9시30분 공연도 끝나고 이제는 출발시간이다.

22:00 거듭 안전을 당부하는 관계자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열......하나" 출발이다.

2.테마2 : 물안개 피는 강변(0KM-16KM)

도수초교를 나와 100KM는 좌회전하여, 천진암쪽으로 갔지만 65KM는 바로 우회전하여 남종
쪽으로 달려간다. 이제는 늦은 시간이라 차들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안전을 위해 우측 인도로 달려나간다. 남종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드디어 천진암의
백미인 337지방도로로 들어선다. 

그런데 1KM 남짓 도로 확장공사로 인하여 양쪽의 도로가 파여 있다(조심하세요).

이제는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헤드렌턴을 키고 달린다. 개구리의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개골.....개골" 몇개의 낮은 고개를 넘으니 붕어찜으로 유명한 분원리(4KM)가 나온다. 
분원삼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이제 본격적인 강변으로 들어선다. 남한강 건너편의 6번도로의
질주하는 차량과 간혹 기적을 울리고 지나가는 중앙선 기차열차 소리가 낭만을 더해 준다.

이제는 차량이 뜸하여 달리만 하다. 이 도로는 주말 아베크족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지라
가끔은 데이트하는 연인들의 차량이 지나간다. 도로 양쪽에는 원두막이 자주 눈에 띄이고
도로 확장공사의 흔적이 보인다(조심하세요). 

어느 덧 1AS(16KM)에 도착하여 "삑"하고 물(지하생수)을 보충하고, 세수를 하고, 간식을 먹고 
잠시 그 옛날 어린 시절의 원두막을 회상하며 5분간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다음 지점을
향해 달려 나간다. 테마2의 마지막 지점인 왕창3리에서 좌회전 하여 88국도를 약 500M 달려간다.

3.테마3 : 목가적인 전원마을(20KM-32.5KM)

다리를 지나 조금 가서 우회전 하면 드디어 전원마을로 들어선다. 강하면 일대의 양평전원
마을인 이곳은 반딧불이 살고 있고, 과수농원의 마을이다. 이제는 자정에 이른 시간이라
마을은 조용하다. 달리는 주자들의 깜박이가 반딧불이냥 착각이 든다. 평탄한 마을 길을
달리니 정말로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본다. 이제는 다리도 조금은 지쳐가고 가끔
마을의 개가 짖어대며, 달리는 주자들을 반기고 있다.

3PP(24.5KM)에 도착하여 "삑"하고 좌회전 하려니, 관계자가 큰 산을 넘어가야 하니 조금 쉬었다 가랜다.
누군가 절대 고독의 언덕이라 칭했던 양자산의 언덕... 뛰어가는 주자들은 몇명 안되고
거의 빠른 걸음으로(일명울트라주법) 가고 있다. 남편의 이름도 불러보고, '김광석'의 노래도 
불러보고, 음치라고 시비거는 사람도 없다. 드디어 정상 이제는 내리막이다. 조그만 가면
드디어 반환점, 호박죽을 생각하니 벌써 부터 군침이 돈다.

65KM 반환점(32.5KM)에 도착하여 "삑'한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속속 도착하는 주자들에게 호박죽과 
물김치를 제공하며 분주하다. 호박죽 한그릇 개눈 감추듯 해치우고 약 10간 휴식을 취한다.

관계자에게 "힘'을 외치고 자 이제는 벌써 반을 달려 온 것이다 이제 반만 더가면 된다. 
다짐을 하면서 FINISH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간다.

4. 올때의 관전 포인트

테마2(45KM-65KM)를 지날때 쯤이면 여명이 밝아오기 직전 새벽의 물안개를 만나게 됩니다.
제1회 천진암 울트라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극찬한 새벽의 물안개와 남한강의
떠오르는 여명은 힘들어 가는 주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과 되어 마지막까지
완주 할 수 있는 힘을 북돋어 드릴 것 입니다. 마지막 분원리(61KM)의 고개 몇개를 넘으면
남종사거리 여기서 좌회전 하여 800M를 가면 이제는 드디어 골인 지점이 보일 것입니다.

남편와 아이들이 나와 반갑게 맞아준다. 그래 오늘도 "당신의 아내와 엄마는 자랑스럽게
울트라를 완주했단다". 하고 마음 속으로 외쳐본다. "끝"

여러분들은 드디어 제2회 천진암울트라 마라톤대회의 영광된 완주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주의 기쁨을 한 껏 누리십시오.

천진암조직위는 전원 완주를 기원합니다.

PS: 부족하나마 주자들에게 도움이 될가 해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천진암조직위 박영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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