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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몰핀보다 더 강한 나의 처방전)
ㆍ글쓴이 : 최명은 (myungeun69@hanmail.net)   ㆍ조회 : 1430  
ㆍ등록일 : 2010-05-26 12:40:29  ㆍIP : 116.36.136.131
 

몰핀보다 더 강한 나의 처방전=세상에서 하나밖에 없은 우리 왕자님


올 3월에 천진암 울트라 마라톤 등록

아무 생각없이 그냥 그냥 도전하고 싶을 뿐....**^^

남들도 하는데 나도 해보자 하는 씩이였다.

“그래..! 하다가 힘들면 포기하면 되지”하는 생각뿐이였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운동량은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다.

그냥 민달에서 운동한 것이 전부이고 4월에 과천대회 풀코스와 5월 16일 서울신문 하프대회 대회일 전주 금요일 20키로 뛴것이 장거리는 전부였다.

정말 울트라가 무엇인지도 모른 상태로 덤벼 들은 것 같다.

거리상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친정까지 가야 99키로인데 거기에서 1키로를 더 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기 때문이다.

마라톤이라는 것을 처음 접한 것도 작년 4월인데 겨우 1년하고도 1달만에 울트라 뛰는 것이 무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렇지만 나는 걱정이 되지 않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ㅋㅋ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완주후 월계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가슴이 벅차 오를 것만 같은 생각뿐...**^^

철부지 40대 아줌마의 생각....**^^


대회 일주일전....**^

이제는 제법 선수가 다 된 모양이다.

처음 대회때에는 가방을 미리 준비하고 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은 전혀 없다.

울트라는 풀코스보다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번호를 현장에서 수령하는 모양이다.

사실 기다렸는데....**

민달 감독님께서 일주일간은 잘 먹고 살을 찌우라 해서 아마도 2키로는 몸을 불린모양이다.

배도 빵빵하고 마음도 상쾌하지만 그래도 한구석에는 찜찜한 구석이 있다.

운동량 부족이라 완주는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


풀코스와는 달리 그야말로 즐거운 런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유서는 쓸 필요가 없닼ㅋㅋ


대회 2일전...**^^

오늘은 석가탄신일...**^^

모처럼 신랑이 바람 쏘여준다고 제부도 가자고 했다.

우리 왕자님이랑 같이 가야 하니까 학원갔다 오면 같이 가자고 했더니

왕자왈....^^**

친구들하고 야구 할때니 아빠하고 둘이 갔다 오라고 했다.

그래서 있는멋 없는멋 다 부리고 제부도로 출발....**^^(야호~~~)


이게 왠일~~!!

해안로부터 정체되기 시작...***^^
내 팔자에 무슨 드라이브...**^

오는길에 신랑이 100키로를 뛰어야 하면 잘 먹어야 한다고 쭈꾸미 먹자고 했다.

신랑은 정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장거리를 뛰면 위장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그 많은 메뉴 중에서도 제일 매운 쭈꾸미 철판구이를 시켜 주었다.

속이 얼마나 따갑던지 원....~~

도움 안되는 동반자예요..ㅋㅋ


대회 하루전....**^

대회 준비에 분주하다.

가방과 간식을 꼼꼼히 챙기고

여비도 충분히 챙기고 혹시 몰라서...**^

다치면 병원갈 여비로......**^^




대회 당일...**^^
정말 직장하고 마라톤 대회하고 꼭 행사가 겹쳐서 한쪽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직장내 체육대회다...**^

그냥 마음속으로만 비가 억수로 와서 체육대회 포기하고 6월에 했음했다.

오전 근무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빌려 체육대회 시작...**^^

청팀과 백팀..**^^ 그중에 나는 백팀이다.

모든 전 직원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준비하고 나는 우리 민달팀 3명 먹을 음식을 미리 챙기고...**^^

영양샘이 한소리 한다.

최샘만 많이 먹으면 되지 다른 분들 것도 챙기냐고...!!

감독님..?? 제가 그만큼 감독님과 다람쥐 언니꺼 챙기느라 혼났습니다.

다른 샘님들은 제가 울트라 가는것을 아니까 많이 챙기라고 했다.

사실 마음은 콩밭에 있는데 무슨 말이 귀에 들어오겠나 한심한 노릇...^^

점심식사 하고 개회식 하기전에 몰래 빠져나왔다.

나중에 병원에 가면 분명 한소리 들을 것은 뻔한 노릇...**^^

집에 도착해 감독님과 다람쥐 언니께 문자보내고 언능 오셔서 고기 먹고 가자고 했고..**^

신랑은 미리 대기중....**^^


신랑이 감독님을 비롯하여 편안하게 대회 장소까지 모셔다 주심...**^

신랑도 긴장이 되는 모양이다.

걱정하지 말고 집에 언능 가서 아들하고 저녁먹고 잘 있으라 했다.

대회장에서 각서를 주는데 감독님이 읽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무조건이야...**^^

그냥 싸인에 들어갔다.

우리도 덩달아 싸인만 하고 배번호 받았다.

나의 배번호 안산 298번 최명은이다.

나는 이미 흥분의 도가니이다. 기쁜반 걱정반...**^^


드디어 카운트 다운....^^


슬슬 긴장이 되는 모양이다.

자꾸 화장실 가기 시작...**^^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여자 20명 중에 제가 제일 어리다네요...**^^

좋은 일이죠...?? 맞죠...?

사실 호적이 실제보다 2살 어리게 되어 있는데 실제로도 제일 어리다고 하네요....**^^

너무 신기했어요....*^

42살 닭띠가 제일 어리면 도대체 전부 몇 살이라는거예요...^^ㅋ

덕분에 충전용 후레쉬 선물도 받고 거기다가 여성들만의 특권

마라톤 시계 선물도 받고.....**^^

봉잡았어요...**^^

드디어...7,6,5,4,3,2,1,꽹과리 울리고...**^^


선수들 한 두명씩 대회장을 빠져나가고

우리는 감독님과 제일 마지막에 출발...**^^

출발과 동시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우리 감독님은 아는 분들도 많으셔...**^^

인사하기 바쁜 가운데...**^^

나는 다람쥐 언니와 함께 동행이 시작된다.



1~ 10키로 (천진암)까지 111분 소요

나의 몸은 긴장된 상태...*^

천진암까지는 편안하고 즐거운 런을 즐긴다.

천진암 입구에서 번호표 확인하고 계속 질주

후~후~ 너무 환상적인 코스다.

한폭의 그림이다.


11~20키로 114분 소요

약간의 언덕도 있고 광주의 시내인듯 하다.

도로에는 차들이 줄지어 있고 여기저기 자봉자님들이 교통통제시키고

또한 자봉하시는 분들 가족들의 응원 세레머니...**^^

정말 멋진 진풍경들이 연출되는 구간이 시작된다.

컨디션도 up, 기분도 짱~~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 몸도 튼튼~

룰루랄라 ....**^^

울트라가 무엇인지 감독님은 흥에 젖어 있다.


20~30키로 (125분 소요)

정말 환상적인 코스다. 비가 너무 와서 반딧물이는 없고 개구리만 개굴개굴 노래부르며

손님을 맞이했다....

230여명의 손님들을 맞이하니 개구리님도 얼마나 신이 났을까...??

목이 터저라 노래를 불러댔다.

비는 비롯 많이 와서 붉은 노을은 보지 못해지만 비오는 나름 한폭의 갤러리 전시관이였다.

그래서 울트라맨들의 특권이요 매력인가 보다.

아마도 이지점에서 구리 마라톤 클럽 사모님께서 과일이며 떡이며 주시는 바람에 다시한번 힘이 솟는다. 경치는 환상적으로 멋지고 자봉하시는 마음과 헌신으로 참가자분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달리는 모양이다.

다람쥐 언니는 가방이 불편한지 자꾸 투덜대고 그러면서도 천방지축 튀어나갈려고 하고 나는 아직는 괜찮은 상태....**^^


31~40키로 (146분 소요)

약간은 힘든 상태....!!

자봉하는 헤라언니만 생각했다. 거기에 도착하면 괴일 준다기에 그냥 앞만 보고 가는중...**^^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헤라언니여....!!

드디어 도착 36키로 지점인가....!!

도착하니 물과 콜라를 주었다.

거기에서 조금 쉬었다 다시 출발....**^^

무슨 비가 그리 오는지 원....**^^

그칠줄 모르는 비바람과 추위속....!!


40~50키로 지점 (시간 측정 불가)

감독님이 힘들다고 체육대회에서 가지고 온 김밥을 드신 모양이다. 배가 계속 아프다고 했다.

김밥 드시고 탈이 난 모양새....**^^

울트라를 뛰다보면 남녀구별이 없는 모양이다.

갑자기 주로에 앉아 그냥 쌌다. 힘든 과정에 창피한 것이 어디있겠냐만은...**^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읽어보시는 분들 상상해 보세요 ㅋ

언니하고 나는 감독님의 풍경이 너무 웃겨서 아마도 1키로는 웃으면서 간 모양이다.

언덕 초입에 자봉팀이 방울토마토를 나누어 주었다.

어찌나 꿀맛인가...**^

컵에 한가득 담아가지고 올라가면서 하나씩 먹었다.

언덕은 언덕인가 보다 중턱에 가니 힘들기 시작....**^

걸어도 걸어도 정상이 보이지 않고 춥기 시작하고 힘들고....**^^

언덕에 올라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했다.

이미 다리가 경직이 되어서 아주 심하게 뻣뻣했다.

춥고 다리 아프고 힘들었다.

너무 춥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 농가들이 보였다.

엄청 큰 개가 도로를 점령했다.

사람을 보면서도 도망도 안가고...!!즉즉즉

잡아먹을수도 없는 노릇....ㅋ

동네 입구 정거장에 앉아서 스트레칭 조금하고 감독님이 멘소래담을 발라 주었다.

바지를 다 벗으라고 했다.

아픈고 힘들고 하니 창피한게 어디있어 하고 바지를 벗었다.

사실 감독님이 아버지와 같은 편안한 존재이다.

앞뒤로 발라주니 몸서리가 쳐졌다.

이때부터 나의 인내력과 정신력 싸움이 시작된다.


50~58키로 지점

점점 추위는 심해지고 다리는 더 아파서 갈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

또한 상대편쪽에는 교통사고로 쓰러진 참가자분이 계시고 아마도 감독님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난 이미 포기한 상태....**^^

가도 가도 반환점이 보이지 않는다.

다람쥐 언니는 발바닥이 아프다고 양말을 사서 다시 신는다고 하지...**^^

난 추위와 다리 경직에 가도 못하지..**^^

감독님..!! 많이 힘들고 죽을 맛이였을 것이다.

마음속으로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20키로 지점에서 사회보신 분이 여걸 2분을 그것도 처녀출전자들만 델구 행복도 하셔라 했는데....**^^

초야를 잘 치러야 한다고 하면서 농담삼아 왔는데....**^^

이건 초야도 치루기전 지치는 기분이였을 것이다.

다람쥐언니 이제야 다리가 풀려서 강아지 날뛰듯이 달려나가고 난 못간다고 야단이지...**^^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감독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반환지점...**^

너무 힘들어서 울기 시작...!!

울어도 울어도 끝이 없는 반환점...**^ 정말 미워...!!

드디어 반환점에 도착...**^



계속해서 2부가 진행됩니다. 끝까지 읽어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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